넉 달간 누적수익률 40%…'한경 스타워즈' 우승 전략은 [한경 재테크쇼]

입력 2023-08-14 06:58   수정 2023-08-14 11:39



코스피지수가 7%, 코스닥지수가 10% 오르는 동안 무려 40%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의 상반기 우승을 차지한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의 성과다. 대회 출사표 때 "벤치마크를 웃도는 절대수익을 내겠다"고 했던 다짐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투자대회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중 선별된 주식고수들이 겨룬다. 이번 상반기 대회는 올 3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다.

넉 달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고수들 중에서도 최강으로 꼽힌 임 부장은 여의도에서 잔뼈가 증권맨이다. 그가 한양증권에 입사한 지 올해로 23년째다. 임 부장은 이 중 절반 이상의 시간을 리서치센터에서 보냈는데, 매크로뿐 아니라 섹터 애널리스트로도 활동하면서 톱다운과 바텀업 분석을 모두 경험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서에서 회사 에쿼티를 활용해 투자하는 자산운용업무를 맡기도 했다.

수익 계좌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투자조언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자타칭 '주식 전문가'들은 여의도에도, 인터넷 세상에도 수두룩하다. 때문에 이들 가운데에서도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계좌를 직접 보여주는 사람이 투자자 신뢰를 더 받을 수밖에 없다. 숫자만이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최소한의 검증 장치 역할은 해준다고 보는 것이다.

임 부장의 계좌는 대회 기간 내내 투명하게 공개됐다. 당일 세부 매매내역과 평균 매입가, 손익 현황 등이 투자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임 부장은 상반기 2차전지 종목들의 질주 속에서도 관련 대표주를 보유하지 않고도 시장 성과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운용 파트 현업 때 직접 개발한 투자모델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종목 구성에 참고했단 설명이다.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숫자로 실력을 입증한 임 부장의 입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가 쏟아지면서 실적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증시를 주물렀던 2차전지주는 하루 걸러 급등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초전도체주 열풍이 불면서 별안간 덕성과 서남 등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조짐이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표주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각도 짙다.

하반기 증시는 어떤 섹터가 주도하게 될까. 임 부장은 지수 움직임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움직임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연내로는 2차전지의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임 부장은 "예상보다 상반기 증시가 잘 흘러간 가운데 하반기는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하게 뒷받침되지 않는 한 더 힘을 받아서 상승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으로의 쏠림현상이 여전히 강한 상황인 점도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다. 쏠림이 완화하고 보다 많은 업종으로 수급이 퍼져야 지수가 우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전도체주는 2차전지 수급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일부 '단타성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파악되며 여전히 시장의 핵심은 2차전지 관련주들이다"며 "이들 주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근거를 찾기 어려운 데다 상승장에선 주도주가 비교적 오랜기간 지속되는 점 등을 미뤄볼 때 하반기에도 2차전지주가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임 부장은 오는 24일 '2023 한경 재테크쇼'에 연사로 참가한다. 그는 '누적수익률 40%, 스타워즈 우승 전략은'을 주제로 고수익률 비법과 하반기 증시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 부장 외에도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와 이다솔 메리츠증권 강남금융센터 이사, 이영환 대신증권 청담 WM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부동산 부문에선 이광수 RE리서치 대표와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세금 부문에선 정인국 한서법률사무소 변호사·세무사가 연단에 오른다.

▶ '2023 한경 재테크쇼' 참가신청
https://event.hankyung.com/2023strategy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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